본문 바로가기

일상/주저리주저리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될 때 생각 바꿔보기

되는일이 없다고 생각될 때 생각 바꿔보기

 

오늘은 개인적으로 예전에 느끼고 생각했던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글을 올립니다.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는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좋은 환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일 것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가 있었고, 그러한 생각들을 바꾸는 것에 대해 제가 깨닫고 느꼈던 철학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되는일이 없다고 생각될때 한번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흙수저, 금수저 등의 용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 시대의 사회가 부모의 부가 세습되는 형태가 강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는 흙수저의 사람들은 노력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적다고 느끼기에 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흙수저입니다. 그래서 고민이었고, 계속 그러한 환경이 변화되지 않아서 홀로 고민하고 좌절하고 이겨내고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빠져 있다보면 위의 그림처럼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왜 가난할까. 나는 왜 되는일이 없을까. 왜 나는 상황이 남들과 다르게 안좋은가.. 이렇게 말이죠. 항상 열심히 살고 노력하고 있는데, 왜 나에게는 기회가 적을까.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느껴보신 분들은 모두 곰강하실만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기분때문입니다.



 

 

남들은 나보다 상황이 좋다고 느끼는 것. 그리고 환경이 좋으니 빨리가고 멀리가고 기회도 많아보이는 것입니다. 반대로 나는 항상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될 것 같은 불안감일 것입니다.

특히 20대 청년일수록 이러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물론 30대도 마찬가지구요. 자기개발서도 보고 좋은 강연을 들어도 크게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나와는 상황이 다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것을 실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필이면 내가 남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지 못한 것이 남들보다 빨리 멀리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니 내가 더 초라해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생각에 빠져 있기 보다는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제가 이러한 고민에 대해 극복하고자 했던 저만의 생각과 철학을 공유해 봅니다.

 

 

지금부터 되는 일이 없다고 느끼는 마음을 바꿔보도록 같이 생각해보겠습니다.

어떤 사회가 있습니다. 그 사회에서 주어진 미션이 있고, 누구든 그것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 미션은 바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서 거기에서 자기만의 무엇을 찾아 일을 진행하라라는 것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부산까지 가야하는 것인데 이게 다들 천차만별입니다.

어떤사람은 비행기를 타고 부산까지 1시간만에 날아갑니다. 어떤사람은 KTX를 타고가고 어떤사람은 버스를 타고 갑니다. 어떤이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그런데 나는 어떤 도구도 돈도 없어서 걸어갑니다. 부산까지

남들은 편하고 빠르게 부산으로 가고 있는데, 그리고 벌써 도착해서 자기만의 무엇을 찾고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그냥 걸어가고 있는 상황. 비유하자면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아닐까 합니다.

 

 

혼자 그 먼길을 걸어가고 있으니 무섭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합니다.

남들은 빨리가는데 부산까지 홀로 걸어가고 있는 내 마음은 어떨까요? 남들은 환경이 좋아 차량을 이용해 빨리 가는데 나는 막막하게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고 어떤 상황이 닥칠지도 모르는 길을 홀로 걷고 있으니...

이러한 마음이 지속되면 우리는 가다가 포기하게 됩니다. 저도 이러한 환경과 마음과 생각에 빠져서 우울함을 극복하기 어려웠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비행기를 타고가거나 버스를 타고 가면 매우 빨리 가게 됩니다.

몇시간만에도 부산에 도착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부산까지 가는길에 특별히 경험한 것은 없습니다. 주마간산이라는 말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본 것이지요. 비행기는 그러한 풍경조차 볼 수 없습니다. 결국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했을 뿐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걸어갑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550km 정도 됩니다. 보통 성인이 한시간에 4km를 간다고 가정할 때 12시간씩 천천히 걸어가면 11일정도면 도착합니다. 여행하듯이 쉬면서 가도 15일, 보름이면 도착한다는 것이죠.

다른사람들이 빨리 간것처럼 느껴졌지만, 결국 나도 천천히 걸어가도 15일이면 도착한다는 것이죠.

그동안에 우리는 어땠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빨리가기만 했을 뿐 주변의 풍경이나 사람들과의 만남, 그 문화의 경험, 음식의 경험들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빨리 갔을뿐이지요. 부산에는 먼저 도착했지만 그들은 또 무엇인가를 찾아서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는 15일간의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부산에 도착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떤가요? 이미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어떤 방향을 찾았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적어도 남들보다 다른 경험을 해왔기에 접근이 더 빠를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서울에서 부산까지 홀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은 두렵고 답답하고 걱정이 많겠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가는 것이기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누구보다도 다른 접근으로 나만의 것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늦고 빠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다가 내가 포기하고 주저 않아버릴때가 가장 두려운 순간입니다. 걸어가도 15일이면 도착합니다. 긴 인생을 놓고 봤을 때 몇년의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되는 일이 없다고 느낄 때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비록 지금은 걸어가지만 내 한걸음이 경험이고 철학이고 생각이라고...' 그리고 그러한 경험이 나중에 나의 일의 찾고 추진하는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