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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도사로 활동하기 - 두려움과 도전

경영지도사로 활동하기 - 두려움과 도전



경영지도사 되는 법에 이어 경영지도사로 활동하기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이전 포스팅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fineanswer7.tistory.com/48




경영지도사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가장 좋을 때가 언제인지 아시나요?

바로 합격 당일입니다. 그동안의 고생이 보상 받은 것 같아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일과가 마무리 되자 마자 사람들을 만나 술 한잔 하게 되죠.

10월 초에 발표가 되기 때문에 저녁에는 선선하니 좋습니다. 매일 보던 광경도 아름다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ㅎㅎ






하지만 사람이 참 간사한게요.

합격전에는 합격만 하면 더 이상 부러울게 없고 아무런 욕심도 없고 모든게 만족스러울꺼 같은 생각으로 준비합니다만, 막상 합격하고 좀 시간이 지나면 이제 이 자격으로 난 무엇을 할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욕심을 가지게 됩니다.


경영지도사 등록교육을 받을 때는 우선은 들뜬 마음도 있지만, 반대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경영지도사로 활동하는데 앞으로 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뇌에 빠지게 되죠.


물론 이미 앞으로 무엇을 할지 정해진 분들이야 상황이 다릅니다.

아니면 원래 컨설팅 업무를 하고 계신분이 경영지도사를 취득한 경우에도 다릅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을 다니거나 아니면 학생이거나 아니면 회사를 그만둔 상태라거나 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실전을 뛰기 위한 정보도 역량도 부족하게 됩니다.






실제로 기업체 사장이나 담당자를 만나 컨설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주제에 대해 전문가라고 물을 것이고 난 해답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되실겁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경영지도사가 되었지만,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막막하게 됩니다. 요새는 키노프나 경스카 같은 카페에서 많은 교류와 정보가 공유 되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정보가 많은 편이시겠지만, 예전에는 그러한 정보도 부족했었습니다. 





두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들...

그게 당연한 것이 대부분은 일반 직장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이거나 학생입니다.

컨설팅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물론 회사에서 그러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야 좀 더 낫겠지요.

그리고 중소기업들을 많이 아시는 분들이야 훨씬 접근하기 좋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러한 네트웍이 없는 경우가 많으실겁니다.


별도로 뚫어서 컨설팅 하자니 내가 가진 지식으로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마디로 두렵고 막막한 마음이 공존하는 시기가 있게 됩니다.



올해 32회차 시험을 치르게 되니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 분들을 합치면 1만 5천명 정도는 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력 중에서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20 ~ 30% 밖에 안되십니다.

요즘에야 좀 더 젊은 인력들이 합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예전에는 퇴직을 앞두신 분들이 많이 경영지도사를 취득하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시다는 이야기시죠. 

이미 직장생활을 통해 기반을 다지신 분들도 많으시다보니 경영컨설팅 시장의 특성을 알고 난 후에는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컨설팅을 계속할 것인지, 원래 가진 업무 역량으로 다른 일을 할 것인지 등을 말입니다.


직장인이 취득하신 경우에는 더하죠. 

왜냐하면 당장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직장을 나온 후에 하려고 하면 인맥도 네트웍도 없게 되니 더더욱 경영지도사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 쉽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경영컨설팅 업무를 하시다가도 몇 년 하시면서 포기하시게 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경영지도사들이 컨설팅 시장에서 이탈이 많아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수익입니다.

학원들은 홍보하면서 경영지도사나 기술지도사가 마치 고수익 업종처럼 이야기 합니다.

한 7 ~ 8천 정도는 우습게 벌 수 있는 직업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냐면 천차만별입니다.

모든 자격사들은 똑같습니다. 

그 사람이 가진 역량이나 네트웍, 기반에 따라 수익은 다릅니다.

제가 봐온 분들 중에서는 1억 넘게 버시는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영지도사들은 3천에서 6천 사이에 머물게 됩니다.

단지 국가지원 컨설팅만 하게 된다면 말이죠.

왜냐구요? 하루 일당이라는게 정해져 있는데, 보통은 하루에 하나의 컨설팅만 하게 합니다.

물론 겹치지 않은 기관이라면 2개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죠.




등급에 따라 하루 일당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런 등급이 적용되는 곳도 있고, 그냥 천편일률적으로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쿠폰제는 4등급의 경우 50만원 선이 하루 일당입니다. 

비즈니스지원단이라는 컨설팅은 하루 35만원입니다.

소상공인컨설팅 등은 보통 20 ~ 25만원선입니다.

투입되는 시간이 많으냐 적으냐에 대한 차이입니다. 


그냥 얼핏 보면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기관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사업들은 기본적으로 컨설팅펌에 수익에 일부를 내게 됩니다. 당연히 회사를 유지해야 하니 그럴수 밖에 없죠. 보통 부가세도 포함인 가격입니다.


소상공인컨설팅과 같은 유형의 사업들이 있습니다. 

직접 개인의 통장으로 돈을 입금해 주는 사업입니다. 


여러가지 컨설팅 사업들은 있으나 제가 그동안 경험해 보면 국가사업을 통한 컨설팅 업무는 평균적으로 보면 하루 25만원에서 30만원 사이 정도입니다. 25만원이라고 생각해보면 한달 20일 일하면 5백만원이고 1년이면 6천이지요? 30만원 단가라면 한달 20일 일하면 600백만원이고 1년이면 7천 2백만원이지요?


1년을 꽉 채워 일한다고 했을 때의 매출입니다.

그러므로 1억 넘게 매출을 만든다는 것은 민간컨설팅을 포함해야 하고 아니면 적어도 강의활동이나 심사평가 활동을 겸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과정들을 극복하면서 나만의 사업군을 형성하고 네트웍을 만들어가야 시장에서 견디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게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중간에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시거나 포기하시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안되는게 아니라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시간을 당기려면 마음 먹고 달려들어서 극복해 내야 합니다.






경영지도사로 활동하기에 대해 개요를 정리하려고 하다가 글이 길어졌네요.

우선 경영지도사 첫단계를 진입하셨다고 생각하고 간략히 정리해 봅니다.


첫번째는 바로 컨설턴트 등록입니다.

무슨이야기인가 하면 다양한 국가기관이나 협회 등에 컨설턴트 모집시 있는대로 다 지원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선은 컨설턴트로 선정이 되어 풀에 등록이 되어야 내가 영업을 해서 연결하던 나에게 운이 좋게 매칭이 되던 컨설턴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격요건이 모자르다고 해서 지원을 안하면 안됩니다.

어떻게든 맞추거나 아니면 지원이라도 해봐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첫 컨설팅을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은 중요하기 때문에 등록할 수 있는 풀은 다 지원하여 선정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자격이 되나? 라는 고민은 절대 하지 마시고 무조건 지원하세요.






경영지도사로 활동하기 두번째는 준비하지 말고 우선 도전하라 입니다.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내가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하고 좀 더 공부한 다음에 컨설팅을 해보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컨설팅 경험은 당연히 처음 하시는 분들은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경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실전에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알수 있고 그 요구사항을 준비하여 전해드리는 과정속에서 컨설팅에 대한 업무를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주제로 괴롭히는 곳이라면 그냥 안하시면 됩니다.

무리한 요구라면 정중히 거절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어 봤을 만한 문제들에 대해 컨설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은 한번이라도 해봐야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경험하게 되고 보고서도 작성해보게 됩니다.

상황에 닥쳐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우선은 컨설팅 한개라도 경험해 보세요.

안되면 적어도 친구나 지인 회사나 상점, 음식점이라도 한번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경영지도사로 활동하기 세번째는 겸손히 발로 뛰는 열정을 가지는 것입니다.

겸손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과거에 내가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했던 그것을 드러내고 나타내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무 가르치려 한다거나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드러내려고 하다보면 컨설팅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게 되고 필요한 정보도 주지 않게 됩니다.


컨설팅 할 때에는 최대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들어주고 적절히 리액션도 해주고 간간히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내가 당신의 사업을 진단하고 지도한다.'라는 마음보다는

'대표님의 사업이 어떤지 들어보고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도와드리겠다.'라는 마음으로 접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다보면 좀 더 열심히 자료도 조사하게 되고,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히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떤 분은 일부러 새벽 1시나 2시경으로 메일 발송 예약을 맞춰놓는 분도 계시더군요. ^^


아무튼 겸손한 마음으로 발로 뛰는 경영지도사를 고객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하네요. 

전 원래 대단한게 없어서 겸손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제가 만나뵈었던 고객분들은 나름 만족하셨던 것 같습니다.






경영지도사로 활동하기 네번째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라 입니다.

내 이력이 되는 일을 주로 하셔야 합니다.

남의 이력이 되는 일을 돈 때문에 하시다보면 나중에는 내가 증명할 수 있는 이력이 없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게 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이력입니다.


국가등록컨설팅은 크게 돈이 안될 수는 있지만, 적어도 공신력 있는 이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기관에서 주는 실적증명은 민간에서 하는 증명보다 강합니다.


민간 컨설팅은 증명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국가 컨설팅은 그 증명이 쉽습니다. 마치 경영지도사 등록증이 있기 때문에 공인 컨설턴트로 인증받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쌓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이력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를 알리는 채널도 쌓아가야 합니다.

연예인도 아닌데 세상 사람들이 나를 아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를 알릴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책을 내십니다.

어떤 분들은 강의활동을 다양하게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방송출연을 하십니다.


저는 온라인 채널로 소통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누구나 해볼 수 있고, 컨설팅 하실 때도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고객과 연결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그 곳에 나만의 지식과 나의 이력을 정리해가보세요.

시간이 지날 수록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